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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질환 치료법 알아보자 (약물, 이식, 면역치료)

by lliiiiill 2025. 6. 27.

간의 치료를 형상화한 그림

어제 간센터 교수님께서 하신말씀중 "간질환이 악화된다면 할 수 있는 모든치료를 할겁니다. 매우 힘든 치료도 있고, 환자가 견뎌내기에 고통스러운 치료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악화되기전에 생활습관 개선해서 그렇게 만들지 마십시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현재 지방간의 상태에는 처방해준 약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거의 100퍼센트에 가깝게 치유할수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금주하고, 생활습관 개선해서 지방간을 완치할 것이지만, 치료법에 대해 궁금증이 생겼습니다. 이 글에서는 간질환의 대표적인 치료 접근법인 약물치료, 간이식, 면역치료를 중심으로, 최신 의료 정보와 치료 방향에 대해 구체적 알아보겠습니다.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가 되기를 바랍니다.

약물치료: 간질환의 1차 치료 전략

약물치료는 대부분의 간질환에서 가장 먼저 적용되는 기본적인 치료법입니다. 특히 B형 간염과 C형 간염 같은 바이러스성 간염 치료에서 약물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B형 간염의 경우, 완치보다는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하고 간 기능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대표적인 약물로는 엔테카비르, 테노포비르 등이 있으며, 이들 약물은 간세포 내 바이러스 복제를 막고 간염이 간경변이나 간암으로 진행되는 것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한편, C형 간염의 치료는 과거에는 인터페론 주사를 기반으로 했지만, 부작용이 크고 치료 성공률도 낮았습니다. 그러나 2015년 이후부터는 DAA(Direct Acting Antivirals, 직접작용항바이러스제)라는 경구용 약물이 등장하면서 치료의 판도가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DAA는 95% 이상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할 수 있으며, 대부분 12주 동안 하루 1~2회 복용만으로 완치가 가능합니다. 이 약물들은 간경변을 예방하고 장기적으로 간암 발생률도 낮출 수 있는 획기적인 진전입니다.

그 외에도 간성 뇌증, 복수, 간염성 염증, 지방간 등의 증상에 따라 다양한 약물치료가 병행됩니다. 예를 들어 간성 뇌증 환자에게는 락툴로오스나 리팍시민이 처방되어 암모니아 수치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줍니다. 또한 간경변으로 복수가 찼을 경우에는 이뇨제(스피로노락톤, 푸로세미드) 등을 사용하여 체내 수분 조절을 유도합니다.

하지만 약물치료는 장기적인 복용이 필요한 경우가 많고, 간과 신장 기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특히 항바이러스제는 평생 복용이 필요한 경우도 있어, 치료 순응도와 정기적인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약물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금주, 식단 조절, 체중 감량 등 생활 습관 관리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간은 ‘혼자 치료되는 장기’가 아니며, 약물은 간의 회복을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이라는 점을 항상 기억해야 합니다.

간이식: 마지막 선택이자 새로운 시작

간이식은 말기 간질환 환자나 간암 환자 중 더 이상 치료 옵션이 없는 경우에 시행되는 최종적이면서도 유일한 생존 가능성을 열어주는 치료법입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1,500건 이상의 간이식이 이뤄지고 있으며, 그 중 상당수가 생체 간이식입니다. 간은 재생 능력이 탁월한 장기이기 때문에, 기증자와 수혜자 모두 간의 일부만 이식해도 건강하게 생존할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간이식에는 크게 뇌사자 간이식과 생체 간이식이 있으며, 우리나라의 경우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부족으로 인해 대부분 가족 간 생체 간이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생체 간이식은 일반적으로 건강한 가족이나 친척이 자신의 간 일부를 수술로 떼어내 수혜자에게 이식하는 방식이며, 수술 전 정밀검사를 통해 기증자와 수혜자 간의 혈액형, 간 크기, 건강 상태를 철저히 확인합니다.

간이식 수술은 고난이도의 외과 수술로, 수술 시간만 평균 10~15시간이 걸릴 만큼 정밀하고 복잡합니다. 수술 후 회복기간도 최소 수개월이 걸리며, 수혜자는 평생 면역억제제를 복용해야 하므로 감염 관리와 정기적인 혈액검사, 간 기능 평가가 필수입니다. 간이식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있으며, 특히 간암의 경우 종양이 이미 간 외로 전이되었거나 간이식 전 병기가 높았던 경우에는 이식 후에도 재발할 가능성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간이식 기술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수술 후 5년 생존율이 80% 이상에 달할 정도로 성공률이 높아졌습니다. 최근에는 간이식 수술에 로봇 수술을 접목해 회복 기간과 합병증을 줄이려는 시도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으며, 특정 병원에서는 무수혈 간이식 기술까지 도입하여 더욱 안전한 수술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간이식은 간 기능이 완전히 상실된 환자에게 생명을 연장시킬 수 있는 유일한 치료 수단이지만, 수술 전후 철저한 준비와 꾸준한 자기관리가 필수입니다. 가족의 헌신과 의료진의 협업, 그리고 환자의 의지가 모두 맞물려야 가능한 고난이도 치료라는 점에서 ‘마지막 희망이자 새로운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면역치료: 간암 치료의 패러다임 변화

최근 간질환 치료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분야는 면역치료입니다. 특히 간세포암(Hepatocellular Carcinoma, HCC) 치료에 있어 면역항암제는 기존의 표적치료제나 화학요법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기존에는 소라페닙(Sorafenib)이나 레고라페닙(Regorafenib) 등의 표적치료제가 사용되었으나, 반응률이 낮고 생존기간 연장 효과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에 반해 면역항암제는 우리 몸의 면역세포가 스스로 암세포를 인식하고 공격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PD-1, PD-L1 차단제나 CTLA-4 억제제 등이 대표적인 약물입니다. 간암 치료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면역항암제 조합은 아테졸리주맙(atezolizumab)과 베바시주맙(bevacizumab)의 병용요법입니다. 이 조합은 기존 표적치료제 대비 생존율과 종양 반응률을 크게 개선했으며, 간암 치료 1차 약제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면역치료의 장점은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일정한 환자군에서는 장기 생존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하지는 않으며, 예후 예측 바이오마커 개발, 면역 내성 극복, 면역 관련 부작용 관리 등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습니다. 또한 간질환 환자의 경우 기저질환 상태에 따라 면역치료 효과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전문의와의 충분한 상담과 맞춤형 치료 계획이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CAR-T 세포치료, 백신 기반 면역치료, 면역세포 주입 요법 등도 임상 단계에서 활발히 연구 중이며, 이러한 치료법은 향후 간암뿐 아니라 만성 간염, 간섬유화 등의 치료에도 확대 적용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특히 간경변 환자의 간세포 재생을 유도하는 세포치료와 면역조절 치료가 결합된 융합형 치료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면역치료는 아직 모든 간질환 환자에게 표준 치료로 적용되지는 않지만, 현재 간암 치료의 가장 앞선 선택지 중 하나로 간주됩니다. 향후 환자 맞춤형 정밀의료와 접목된다면 간질환 치료의 패러다임을 크게 변화시킬 핵심 전략이 될 것입니다.

 

간질환 치료는 과거보다 훨씬 다양하고 정교해졌습니다. 약물치료를 기반으로 간이식과 면역치료까지 발전하면서,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이 비약적으로 향상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치료의 성공은 조기 진단과 꾸준한 자기 관리에 달려 있습니다. 간은 침묵하지만, 그 피해는 크고 깊습니다. 지금 이 순간, 간 건강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 것이 미래의 치료를 줄일 수 있는 최고의 예방입니다. 그전에, 간질환 진행단계가 초기라면 반드시 금주하시고, 생활습관을 개선해서 간질환을 사전에 막는것이 가장큰 핵심이라 생각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