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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건조증 원인 증상 치료법 및 예방법

by lliiiiill 2025. 6. 4.

구강건조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의 입안사진

 

 

구강건조증은 단순히 입이 마르는 증상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방치할 경우 구취, 충치, 잇몸질환 등 다양한 구강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중요한 건강 이슈입니다. 특히 노인, 약물 복용자, 만성 질환자에게 흔하게 나타나며,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이 글에서는 구강건조증의 원인, 주요 증상, 치료법과 함께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을 상세히 알아봅니다.

구강건조증의 주요 원인

구강건조증은 입 안의 타액 분비가 감소하거나, 타액의 성분이 변화하면서 발생하는 증상입니다. 원인은 다양하며 크게 생리적, 병리적, 약물성, 생활습관성 요인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노화입니다. 나이가 들면서 타액선 기능이 저하되고, 전반적인 신체 기능의 저하로 인해 침 분비량이 감소합니다. 특히 60세 이상 노인들의 상당수가 구강건조증을 경험하며, 이로 인해 음식 섭취나 대화 시 어려움을 겪기도 합니다.

약물 복용도 주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항히스타민제, 고혈압약(이뇨제, 베타차단제), 항우울제, 항불안제, 항암제 등은 침샘 기능을 억제하거나 체내 수분을 감소시켜 구강건조를 유발합니다. 복용하는 약이 3가지 이상일 경우 그 위험도는 급격히 증가합니다.

당뇨병, 류마티스 관절염, 쇼그렌 증후군 등의 만성질환도 구강건조증의 원인이 됩니다. 특히 쇼그렌 증후군은 타액선과 눈물샘에 직접적으로 염증을 일으켜 극심한 구강 및 안구 건조를 유발하는 자가면역질환으로, 주의 깊은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외에도 스트레스, 흡연, 카페인 과다 섭취, 입으로 숨쉬는 습관 등 생활습관적인 요소도 침 분비를 억제하거나 증상을 악화시킵니다. 특히 마스크 착용 시간이 길어지면서 입으로 호흡하는 습관이 생긴 사람들의 경우 구강건조가 심해지는 사례도 많아졌습니다.

구강건조증의 주요 증상

구강건조증의 증상은 초기에는 가벼운 불편감 정도로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양한 구강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입안이 마르는 느낌과 끈적이는 침, 자주 물을 마시고 싶은 충동입니다.

침이 충분히 분비되지 않으면 혀나 입술이 갈라지거나, 혀가 아프고 작열감이 느껴지기도 하며, 맛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거나 금속성 맛이 느껴지는 미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어떤 경우에는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 어려움을 느끼거나, 말하는 것이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침이 적으면 구강 내 세균이 제거되지 않아 입냄새(구취)가 심해지고, 충치와 치은염, 치주염 등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혀에 백태가 두껍게 끼거나, 구강 내 점막이 붉게 염증을 띠는 경우도 흔히 동반됩니다. 특히 틀니를 착용하는 노인의 경우, 침이 부족하면 틀니가 잘 고정되지 않아 더 큰 불편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장기적인 구강건조는 단순히 입 안의 문제를 넘어서 식욕 저하, 사회적 위축, 심리적 불안 등 전반적인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지기 때문에 조기에 증상을 자각하고 관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치료 방법과 예방법

구강건조증의 치료는 원인을 제거하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방식으로 나뉩니다. 먼저, 약물에 의한 구강건조가 의심될 경우, 복용 중인 약을 확인하고 가능하다면 다른 약으로 대체하거나 용량을 조절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반드시 주치의 또는 치과의사와의 상담이 필요합니다.

생활습관 개선도 매우 중요합니다. 수분 섭취는 하루 1.5리터 이상을 권장하며, 알코올이나 카페인 섭취는 줄이고, 흡연도 반드시 중단해야 합니다. 특히 입으로 숨을 쉬는 습관은 구강건조를 더욱 악화시키므로, 평소 코로 숨 쉬는 연습을 하고, 수면 중 입 벌림을 방지하기 위한 테이프나 습도 조절도 도움이 됩니다.

침 분비를 자극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무설탕 껌이나 자일리톨 캔디를 씹는 것은 침샘을 자극해 침 분비를 촉진하며, 하루 3회 이상의 혀 운동, 턱 운동 등도 유익합니다. 온찜질을 턱 주변에 적용하거나, 침샘 마사지도 효과적인 자연요법입니다.

치과에서는 인공타액제나 보습겔, 입안 보습 스프레이 등을 처방하기도 하며, 필요 시 침샘 기능을 촉진하는 약물(예: 필로카핀)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쇼그렌 증후군 등 자가면역질환이 원인인 경우에는 류마티스내과와의 협진이 필요하며, 항염증치료나 면역억제제를 병행하기도 합니다.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구강검진과 함께, 구강 상태에 따라 맞춤형 칫솔과 치약, 보습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근에는 구강건조증 전용 치약, 알코올이 없는 가글, 보습겔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되어 있으니 자신의 상태에 맞는 제품을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구강건조증은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으며, 단순한 불편함이 아닌 심각한 구강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원인을 정확히 파악하고, 생활습관 개선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병행한다면 증상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습니다. 특히 초기 단계에서 적극적인 관리와 예방을 통해 건강한 구강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오늘부터라도 물 마시기, 구강 습도 유지, 올바른 호흡 습관 등 작은 습관부터 실천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