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굽어지는 허리, 걷기도 힘든.. 척추관협착증 (원인, 증상, 치료 및 예방법)

by lliiiiill 2025. 7. 23.

 

허리통증을 의미하는 X ray 사진

고령 인구가 늘어나면서 대표적인 노년성 척추 질환인 척추관협착증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 질환은 초기에는 단순한 허리 통증으로 시작되지만, 점차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보행에 문제가 생기는 등 삶의 질에 심각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노년층이 주의해야 할 척추관협착증의 주요 원인과 증상, 걷기 불편과 관련된 특징, 그리고 정확한 진단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척추관협착증의 원인과 노년층 발병 이유

척추관협착증은 척추 내부의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압박되면서 통증과 마비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노화로 인해 척추뼈와 관절, 디스크 등이 퇴행하면 척추관 내부 공간이 줄어들게 되는데, 이러한 구조적 변화가 척추관협착증의 가장 큰 원인입니다.

퇴행성 변화는 일반적으로 50대 이후부터 시작되며, 60대 이상에서는 발병률이 급격히 증가합니다. 척추를 지지하는 인대가 두꺼워지거나 디스크가 튀어나오는 경우, 혹은 관절이 커지는 등의 변화가 누적되면서 신경통로를 좁히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신경이 눌리게 되면 허리 통증뿐 아니라 엉덩이와 다리까지 통증이 퍼지고, 감각이 저하되거나 저림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노년층은 골다공증, 근감소증, 척추 불안정증 등의 동반 질환이 많아 척추관협착증의 진행을 더욱 가속화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장기간 서 있거나 오래 걷는 경우 통증이 심해지는 것도 이 질환의 특징이며, 앉아서 쉬면 통증이 줄어드는 것이 다른 질환과 구별되는 중요한 증상입니다. 무리한 활동 후 다리에 힘이 빠지거나, 허리를 펴면 통증이 심해지고 구부리면 편해지는 패턴도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노화로 인한 구조적 변화는 피할 수 없지만, 생활습관이나 직업적 요인, 과거의 외상, 잘못된 자세 등도 복합적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나이가 많아서 생기는 문제로 넘기지 않고, 초기부터 허리 건강에 관심을 가지고 검진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가진단으로 방치하다가는 증상이 악화되어 수술적 치료까지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조기에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척추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

걷기 어려움, 협착증의 주요 증상 중 하나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통증 외에도 다리 저림, 힘 빠짐, 보행 장애 등 다양한 신경 증상을 동반합니다. 그중에서도 가장 많은 환자들이 호소하는 증상은 일정 거리 이상 걷기 어려운 상태, 즉 간헐적 파행입니다. 간헐적 파행이란 걷는 도중 다리 통증이나 저림, 무력감이 생겨 잠시 쉬었다가 다시 걷는 증상입니다. 이는 척추관이 좁아져 신경이 눌리는 압박성 신경병증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처음에는 다리 근력 저하로 오해하거나 단순한 피로감으로 생각하지만, 반복적으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날 경우 척추관협착증을 의심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서 있을 때보다 걸을 때, 오르막을 오를 때나 무거운 물건을 들고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면 협착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장시간 보행이 어렵고, 계단 이용이 힘든 경우에도 협착에 의한 신경 압박이 의심됩니다.

걷기 불편은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합니다. 외출 자체를 꺼리게 되고, 신체 활동량이 감소하면서 체력 저하, 사회적 고립, 우울감 등 2차적인 문제까지 연결될 수 있습니다. 걷는 능력은 독립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핵심 조건이기 때문에, 보행 장애는 단순한 불편이 아니라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요 요소로 작용합니다.

또 협착증 환자들은 다리 감각이 둔해지면서 넘어지기 쉬운 상황에 자주 노출되는데, 이는 골절이나 낙상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다리 감각이 둔해졌다고 느끼거나 발바닥에 이상한 감각이 지속된다면 단순한 신경 피로가 아니라, 신경 압박의 결과일 가능성이 높으므로 반드시 정형외과 또는 신경외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협착증 증상이 의심될 경우, 무조건 수술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초기에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신경차단술 등 보존적인 치료로도 증상 개선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보행장애가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걷기 어려움은 질환의 중증도를 판단하는 지표이기도 하므로, 증상의 경과를 정확히 기록하고 주치의와 공유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정확한 진단과 조기치료, 예방법까지 함께 고려해야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 엑스레이 검사만으로는 명확히 진단하기 어렵습니다. 엑스레이는 척추뼈의 변형 여부를 확인하는 데 도움은 되지만, 척추관 내 신경 압박 상태까지는 볼 수 없습니다. 따라서 MRI 검사가 가장 정확한 진단법으로 활용됩니다. MRI를 통해 척추관의 넓이, 신경 압박 정도, 디스크 상태 등을 정밀하게 파악할 수 있습니다. 필요시 CT나 근전도 검사도 함께 시행됩니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통증 양상, 증상의 위치, 발병 시기, 악화 및 완화 요인을 종합적으로 확인해야 합니다. 허리를 구부리면 통증이 줄고, 펴면 심해진다는 증상은 협착증의 전형적인 특징입니다. 다리 감각의 좌우 차이, 대소변 기능의 이상, 하지 근력 저하 등이 동반된다면 중증 신경압박으로 판단되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집니다. 초기에는 소염진통제, 근육이완제, 물리치료, 신경차단 주사 등을 통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허리 주변 근육을 강화하는 스트레칭과 걷기 운동이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이러한 보존적 치료로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거나 일상생활에 지장이 큰 경우에는 수술을 고려하게 됩니다. 대표적인 수술 방법으로는 신경감압술이나 척추유합술 등이 있으며, 최근에는 최소침습수술도 많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노화와 함께 나타나는 퇴행성 질환이지만, 꾸준한 운동과 올바른 자세, 체중 조절 등을 통해 진행을 늦출 수 있습니다.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하는 생활 습관도 중요합니다. 무거운 물건을 들 때는 무릎을 굽혀서 들어야 하며,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펴고 등받이에 등을 붙이는 것이 좋습니다.

또 꾸준한 허리 스트레칭과 요가, 수영 등 허리에 부담이 적은 유산소 운동이 도움이 되며, 하루 30분 정도의 가벼운 걷기도 허리 건강 유지에 효과적입니다.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척추 상태를 확인하고, 초기 이상 징후가 발견되면 빠르게 대응하는 것이 노년기 척추 건강을 지키는 핵심입니다.

 

척추관협착증은 단순한 허리 통증을 넘어서, 걷기 어려움과 일상 기능 저하를 일으키는 노년기 주요 질환입니다. 초기 증상을 정확히 파악하고, 조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직 젊다고 남얘기가 아닙니다. 척추관협착증에 대해 기사로 접하였는데, 어머니가 걱정되어 이런 기사를 끝까지 읽어보게 됩니다. 질병에 대해 인지하고 진단과 예방법을 익혀 주변사람을 살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