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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기억해야 하는 폐암의 발생 과정 (폐암, 원인, 진행경로)

by lliiiiill 2025. 6. 29.

정상의 폐와(좌측) 폐암이진행된 폐(우측)의 그림

 

폐암은 여전히 국내 암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하지만 폐암은 갑자기 발생하는 병이 아니라, 장기적인 환경적·생활습관적 요인에 의해 점진적으로 폐세포가 손상되며 발병하는 병입니다. 특히 조기 증상이 거의 없어 말기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폐암이 발생하는 과정을 미리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 전략입니다. 이 글에서는 폐암이 어떻게 시작되고 어떤 단계를 거쳐 악성화되는지, 그리고 그 원인과 특징적인 진행경로를 상세히 정리해보겠습니다.

폐암의 발생 원인과 위험 요인 (폐암)

폐암은 폐 조직 내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증식하며 종양을 형성하는 병입니다. 이때 종양이 주변 조직이나 다른 장기로 퍼질 수 있는 성질을 가지게 되면 ‘악성 종양’, 즉 암으로 진단됩니다. 폐암은 크게 소세포폐암(Small Cell Lung Cancer)과 비소세포폐암(Non-Small Cell Lung Cancer)으로 나뉘며, 각각의 원인과 진행속도, 치료 반응도 다릅니다. 가장 대표적인 원인은 흡연입니다. 전체 폐암 환자의 약 85% 이상이 흡연자이거나 과거 흡연력이 있는 사람으로 나타납니다. 담배 연기에는 7,000가지 이상의 화학물질이 포함되어 있으며, 그 중 약 70여 가지는 강력한 발암물질로 알려져 있습니다. 니코틴, 벤젠, 폴리사이클릭 방향족 탄화수소(PAH), 아세트알데히드 등이 반복적으로 폐점막을 자극하고 손상시키며, 세포 유전자 돌연변이를 유발합니다. 하지만 비흡연자도 폐암에 걸릴 수 있습니다. 미세먼지, 라돈가스, 석면, 공업용 화학물질 등의 환경 오염이 큰 영향을 미치며, 특히 대기 중 초미세먼지(PM2.5)는 흡연 못지않게 폐세포를 손상시킵니다. 한국처럼 산업화가 집중된 지역이나 도심에서는 폐암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유전적 요인도 일부 작용합니다. 가족 중 폐암 이력이 있다면 유전자 돌연변이 가능성이 높아 폐암 발생률이 올라갑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이후 장기간 폐 기능에 손상을 입은 사람들, 또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폐섬유화 등 기존 폐 질환자들 역시 고위험군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이들은 폐의 재생력이 떨어지며, 세포 손상이 반복될 경우 암세포로 변형될 위험이 높기 때문입니다.

폐암의 초기 증상과 점진적 진행경로 (원인)

폐암의 가장 위험한 특성 중 하나는 초기 증상이 거의 없거나 매우 애매하다는 것입니다. 초기 단계에서는 피로, 기침, 가래, 식욕 저하 등 일반 감기나 기관지염과 유사한 증상만 보이기 때문에, 암이라고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때문에 폐암은 절반 이상이 진행기 또는 말기(3~4기)에 발견되며, 이때는 수술이나 항암치료의 효과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폐암의 진행은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단계를 거칩니다. 1단계: 세포 유전자 손상 흡연, 오염물질, 바이러스 등 외부 요인에 의해 폐 세포의 DNA가 손상되며 비정상적인 세포가 발생합니다. 이 세포들은 아직은 정상 세포로 분류되지만, 세포 사멸 프로그램(apoptosis)이 작동하지 않으면 점점 비정상 증식을 시작합니다. 2단계: 비정형 증식 (이형성) 비정상적인 세포들이 주변 조직으로 확산되지 않고, 일정 범위 내에서 증식하는 비정형 증식 단계로 진입합니다. 이 시기는 ‘전암성 병변’으로 볼 수 있으며, 매우 예민한 영상장비로만 포착 가능하거나 전혀 증상이 없습니다. 3단계: 상피내암(in situ carcinoma) 이제는 암세포로 분류되지만, 아직 주변 조직으로 침범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매우 초기의 암이며, 조기 발견 시 수술로 완치가 가능한 단계입니다. 4단계: 침윤성 암(invasive carcinoma) 암세포가 주변 폐 조직과 혈관, 림프절 등을 침범하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는 증상이 분명해지고, 기침이 잦아지거나, 객혈, 호흡곤란, 흉통, 체중 감소 등이 발생합니다. 병원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시점은 보통 이 단계 이후입니다. 5단계: 전이 및 말기 암세포가 폐 외부 장기(간, 뇌, 뼈 등)로 퍼지면 치료가 매우 어려워지고, 생존율도 급격히 낮아집니다. 특히 소세포폐암은 매우 빠르게 전이되는 특성이 있어 조기 진단이 필수입니다.

폐암 진행을 늦추는 방법과 예방법 (진행경로)

폐암은 완치가 매우 어려운 질환으로 알려져 있지만,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히 대응하면 생존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진행을 늦추는 관리법과 미리 예방하는 생활습관을 확립하는 것입니다. 첫째, 금연은 가장 강력한 폐암 예방법입니다. 흡연자는 금연만으로도 폐암 발생률을 50% 이상 낮출 수 있으며, 금연 후 5년이 지나면 비흡연자 수준에 가깝게 위험도가 감소합니다. 흡연 중이라면 바로 금연을 실천하고, 과거 흡연력이 있다면 폐암 정기검진 대상자로 등록해야 합니다. 둘째, 저선량 흉부 CT 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55세 이상, 30갑년 이상 흡연 경력이 있는 사람은 매년 1회 저선량 CT 검사를 권장받고 있으며, 조기 진단 시 5년 생존율이 70%까지 향상될 수 있습니다. 셋째, 대기오염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하는 것도 필수입니다. 외출 시 마스크 착용, 환기 잘 되는 실내환경 조성, 공기청정기 사용 등은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예방법입니다. 특히 수도권 등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폐 질환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요구됩니다. 넷째, 균형 잡힌 식습관과 운동도 간과할 수 없습니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채소, 과일을 꾸준히 섭취하고, 하루 30분 이상 가벼운 유산소 운동을 실천하면 면역력을 높여 폐세포의 손상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만성폐질환자 또는 폐암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정기적인 폐기능 검사와 영상 검사를 받아야 하며, 조금이라도 호흡 변화나 체중 감소, 지속적인 기침 등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이 외에도 최근에는 표적치료제, 면역항암제 등이 개발되어 폐암 치료의 패러다임이 변화하고 있습니다. 유전자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 맞춤형 약물이 처방되며, 기존 항암제보다 부작용은 적고 치료 효과는 높아져, 진행성 폐암 환자에게도 희망적인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는 가족력이 있습니다. 할머니께선 폐암으로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폐섬유화로 돌아가셨습니다. 폐암이나 폐섬유화가 유전적으로 나타난다는 것은 아니지만, 저또한 다른사람에 비해 폐가 약하다는 것은 입증이 된것입니다. 두분다 흡연을 하셨었습니다. 흡연이 폐질환에는 정말 치명적이란것을 다시한번 상기시키고 반드시 금연하셔야 합니다. 폐암은 조용히 진행되지만 한번 발생하면 매우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그러나 폐암도 분명히 예방할 수 있고,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가 가능한 병입니다. 가장 효과적인 대응은 흡연을 중단하고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는 것입니다. 폐암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내 폐 건강을 지키는 작은 실천부터 지금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