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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장고 속 위협 (살모넬라균, 원인, 증상)

by lliiiiill 2025. 7. 17.

냉장고속 음식들

 

예전에 식중독에 관해 글을 작성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아침 기사에 서울에 한 김밥집 음식을 먹은 130여 명이 고열과 복통등 집단 식중독 증상을 보여 관할 보건소와 보건당국이 조사 중이라는 기사를 보았습니다. 원인은 바로 살모넬라균에 감염되었다고 합니다. 살모넬라균은 대표적인 식중독 원인균으로, 건강을 크게 위협할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냉장 보관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는 식품에서도 발견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감염 원인, 주요 증상, 치료 방법, 그리고 실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예방법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겠습니다.

감염 원인 - 살모넬라균은 어떻게 우리 식탁에 침투하는가?

살모넬라균은 사람과 동물의 장에서 발견되는 세균으로, 오염된 음식이나 물을 통해 인체에 감염됩니다. 감염 경로는 매우 다양합니다. 살모넬라균은 동물의 배설물에서 유래하는 경우가 많으며, 이 배설물이 식재료, 조리도구, 손 등을 오염시켜 전파됩니다. 살모넬라균에 오염된 식품으로는 생고기, 가열이 충분하지 않은 가금류, 달걀, 유제품, 과일과 채소 등이 포함됩니다. 가공되지 않은 날달걀은 살모넬라균의 주요 숙주 중 하나입니다. 날달걀을 바로 섭취하거나 충분히 익히지 않은 요리를 할 경우, 살모넬라균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냉장 보관된 달걀이라도 껍질에 균이 존재할 수 있으며, 달걀 껍데기를 만진 후 손을 제대로 씻지 않으면 교차오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가열 전의 육류나 해산물을 취급할 때 손이나 도마, 칼 등의 조리도구가 오염될 수 있으며, 이러한 조리도구를 세척하지 않은 채 다른 식품을 조리하면 살모넬라균이 확산됩니다. 살모넬라균은 낮은 온도에서도 생존이 가능하기 때문에 냉장고에 보관된 식품에서도 존재할 수 있으며, 조리 과정에서의 위생관리가 철저하지 않으면 감염의 위험이 큽니다. 반려동물을 통해서도 감염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거북이, 도마뱀, 뱀 등 파충류와 몇몇 조류는 살모넬라균을 자연 숙주로 갖고 있습니다. 이들 동물의 분변이 손이나 가정 내 물건에 오염될 경우, 식사 전후 손 씻기를 소홀히 하면 간접적으로 감염될 수 있습니다. 즉, 살모넬라균은 단순히 상한 음식이나 부패한 식재료에서만 발생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 식품과 행동에서도 감염 경로가 존재하며, 이로 인해 철저한 위생관리와 조리법 준수가 필요합니다.

주요 증상 - 감염 시 나타나는 건강 이상

살모넬라균에 감염되면 평균적으로 6시간에서 72시간 이내에 증상이 나타납니다. 일반적인 식중독 증상과 유사하지만, 감염자의 상태와 나이에 따라 증상의 정도가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증상은 복통, 설사, 발열, 오한, 두통, 구토입니다. 초기에는 메스꺼움과 미열로 시작되며, 이후 급격한 복통과 수양성 설사가 동반됩니다. 살모넬라균은 장에 염증을 일으켜 배변을 자주 유도하며, 설사 양은 많고 점액이나 혈액이 섞여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복통은 대개 복부 전체가 아닌 하복부 중심으로 나타나며,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합니다. 이와 함께 체온이 38도 이상으로 오르며, 몸살기와 근육통을 동반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정상적인 면역력을 가진 성인의 경우 4~7일 이내 자연 치유되는 경우가 많지만, 탈수 증세가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수분과 전해질 보충이 중요합니다. 만약 3일 이상 고열과 설사가 지속되거나 혈변이 나타날 경우, 세균성 이질 또는 패혈증 등 중증 질환으로 진행될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병원 진료가 필요합니다. 노인, 유아, 임산부, 만성질환자 등 면역력이 약한 사람의 경우 살모넬라균 감염이 생명을 위협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신장질환이나 당뇨병 환자의 경우 세균이 혈류를 타고 전신에 퍼지는 균혈증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으며, 폐렴이나 뇌막염 등의 2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균 감염은 증상이 가볍게 지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전염성도 강하고 회복 후에도 잠복 감염으로 일정 기간 균을 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개인 위생과 격리가 중요합니다.

치료 및 예방법 - 위생 관리가 최고의 예방책

살모넬라균 감염은 대부분 대증 치료를 중심으로 이뤄집니다. 경증 환자의 경우 수분 보충과 휴식을 통해 회복할 수 있으며, 심한 탈수가 발생할 경우 수액 치료가 필요합니다. 항생제는 면역 저하자나 중증 감염 시에만 사용되며, 경증 환자에게는 일반적으로 권장되지 않습니다. 항생제를 잘못 사용할 경우 장내 유익균의 불균형을 초래하거나 내성균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예방이 치료보다 중요합니다.

예방법으론 식재료의 손질 및 조리 과정에서 철저한 위생관리가 필수입니다. 생고기, 생닭, 생달걀 등을 취급한 후에는 손을 비누로 꼼꼼히 씻고, 조리도구는 열탕 소독 또는 세척제로 충분히 세척해야 합니다. 생식재료와 익힌 식품은 반드시 따로 보관하고, 조리 시 접촉하지 않도록 구분된 도마와 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식품은 반드시 중심 온도 75도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여 조리해야 하며, 익힌 음식은 상온에 오래 두지 말고 가능한 한 빨리 냉장 보관해야 합니다. 냉장고 보관 온도는 4도 이하로 유지하고, 냉동식품을 해동할 때는 상온보다는 냉장 해동을 권장합니다. 달걀은 껍질까지 오염되어 있을 수 있으므로 물과 식초 등을 이용해 가볍게 세척한 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껍질이 금 간 달걀은 살모넬라균이 내부로 침투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외식 시에는 위생적인 식당을 선택하고, 음식이 충분히 익혀졌는지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반려동물과 접촉한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고, 어린이나 면역력이 약한 사람이 동물과 함께 생활하는 경우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물은 반드시 끓이거나 정수된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여름철 캠핑이나 야외 활동 시에는 생수나 안전한 음료를 선택하는 것이 감염을 줄이는 데 효과적입니다. 식중독은 1인 감염으로 끝나지 않고 가족 전체로 확산될 수 있으므로, 사소한 습관 하나가 건강을 좌우할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은 여름철에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식중독 원인균입니다. 겉보기에는 멀쩡한 식품에서도 균이 존재할 수 있어 안심할 수 없습니다. 평소 손 씻기, 식재료 위생관리, 충분한 가열 조리와 냉장 보관 등의 기본적인 수칙만 지켜도 감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여름을 위해 지금 바로 위생 생활 습관을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냉장고 안에 넣어둔 식재료와 먹다 남은 음식은 저 또한 막연하게 안전하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안일한 생각이 치명적인 세균에 감염될 수 있다는 걸 명심하고 식재료 관리와 개인위생관리를 철저히 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