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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암 치료법 총정리 (수술, 항암, 면역치료)

by lliiiiill 2025. 7. 10.

대장암 항암치료를 표현한이미지

 

지난글에서 젊은층에서도 대장암이 발병이 증가한다는 내용과 원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암이라는 단어만으로도 많은 분들이 큰 두려움을 느끼지만, 대장암은 조기 발견 시 완치 가능성이 매우 높은 암으로 분류됩니다. 그렇다면 대장암의 주요 치료법인 수술, 항암 치료, 면역 치료를 중심으로 각각의 방식과 그 장단점을 자세히 알아보며, 치료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한 요소들도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수술 치료: 대장암 치료의 핵심

대장암 치료에서 가장 기본적이며 핵심적인 방법은 수술입니다. 대장암은 대부분 국소 부위에서 시작되며, 초기 단계에서 발견된 경우 종양과 그 주변 림프절을 절제하는 수술만으로도 완치가 가능합니다. 수술은 암의 위치, 크기, 진행 단계에 따라 다양한 방식으로 나뉘며, 개복수술 또는 복강경 수술이 대표적인 방법입니다. 최근에는 로봇 수술도 점차 확대되고 있어 보다 정교한 절제와 회복 시간 단축이 가능해지고 있습니다.

초기 대장암의 경우 복강경 수술로도 충분한 치료가 가능하며, 환자의 회복도 빠른 편입니다. 이 경우 수술 후 1주일 내외로 퇴원이 가능하며, 합병증 발생률도 낮습니다. 그러나 암이 림프절이나 인접 장기로 퍼진 중기 또는 후기일 경우에는 보다 광범위한 절제가 필요하며, 때로는 주변 장기까지 함께 제거해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수술 전후로 항암치료나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도 많아 전체적인 치료 계획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환자분들께서 가장 불편함을 느끼는 부분은 배변 기능의 변화입니다. 암의 위치에 따라 직장을 절제하게 되면 인공항문(장루)을 설치해야 하는 경우가 있으며, 이는 일상생활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수술 전 충분한 상담을 통해 환자와 보호자에게 가능한 시나리오를 설명하고, 최대한 장 기능을 보존할 수 있도록 노력합니다. 또한 장루 관리 교육과 심리적 지지가 병행되며, 필요한 경우 전문 간호사의 도움도 제공됩니다.

대장암 수술은 암 조직을 완전히 제거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미세 전이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수술 후 병리 결과에 따라 추가 치료가 결정됩니다. 암이 림프절까지 전이되었거나, 고위험 요인이 동반된 경우에는 재발 방지를 위해 보조 항암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이 끝났다고 해서 치료가 완전히 종료된 것은 아니며, 지속적인 추적 검사와 병원 방문이 중요합니다. 수술 후 정기적인 CT 촬영, 혈액 검사, 대장내시경 검사를 통해 재발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재발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도록 합니다.

항암 치료: 전이 방지와 생존률 향상

대장암 치료에서 항암 치료는 수술 이후 보조적인 역할을 하거나, 수술이 불가능한 경우 주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됩니다. 항암 치료는 약물을 통해 암세포의 성장을 억제하거나 파괴하는 방식이며, 전신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대장뿐 아니라 다른 장기로 퍼져 있는 암세포까지 공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따라서 수술 후 미세한 전이 가능성을 없애고 재발을 방지하는 데 있어 항암 치료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항암 치료에는 다양한 약제가 사용되며, 일반적으로 정맥 주사 또는 경구 복용 형태로 투여됩니다. 대표적인 약제로는 5-FU(플루오로우라실), 옥살리플라틴, 이리노테칸 등이 있으며, 이들을 단독 혹은 병용 요법으로 사용합니다. 최근에는 분자 표적 치료제와 같은 새로운 항암제가 개발되면서 치료 효과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들 약물은 암세포의 특정 유전자나 단백질을 겨냥하여 정상세포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면서도 보다 정밀하게 암세포를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항암 치료는 효과적인 치료 수단이지만, 다양한 부작용을 동반할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한 부작용으로는 오심, 구토, 탈모, 면역력 저하, 손발 저림, 피로감 등이 있으며, 환자마다 반응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의료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항암제의 용량을 조절하거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보조 치료를 함께 제공합니다. 예를 들어 구토 억제제, 면역 증강제, 영양 보충 등이 사용되며, 필요 시 휴약기를 두어 몸이 회복할 시간을 제공하기도 합니다.

환자분들께서는 항암 치료를 시작하기 전, 자신이 받게 될 약물의 종류와 예상되는 부작용, 치료 주기, 효과 측정 방법 등을 충분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통해 치료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대해 준비할 수 있으며, 의료진과의 소통을 통해 보다 안정적인 치료가 가능합니다. 또한, 항암 치료 중이라도 적절한 운동과 식사 조절을 통해 체력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 효과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항암 치료는 장기적인 계획이 필요한 과정이므로, 치료 중 환자 본인의 의지와 가족의 지지가 매우 중요합니다. 의료진은 단순히 약물을 투여하는 것을 넘어서 환자의 삶의 질을 함께 고려하며 치료를 계획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통합지지의학을 통해 정신적·영양적 지지를 함께 제공하는 병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면역 치료: 차세대 대장암 치료 전략

면역 치료는 최근 암 치료 분야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방식 중 하나입니다. 이 치료법은 암세포 자체를 직접 공격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면역체계를 활성화시켜 스스로 암세포를 제거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입니다. 기존의 항암제와는 작용 기전이 다르며, 면역 관문 억제제(Immune Checkpoint Inhibitor)가 대표적인 치료제입니다. 이러한 약물은 면역세포가 암세포를 인식하지 못하도록 막는 신호를 차단함으로써 면역 반응을 회복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대장암의 경우 면역 치료가 적용될 수 있는 환자는 일부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그 이유는 대장암 환자 중 MSI-H(Microsatellite Instability-High) 또는 dMMR(DNA Mismatch Repair Deficient)이라는 유전적 특성을 가진 경우에만 면역 치료가 효과를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유전형을 가진 환자는 전체 대장암 환자의 약 10~15% 정도로 추정되며, 면역 치료 전 유전자 검사를 통해 치료 대상 여부를 판단하게 됩니다.

면역 치료는 기존 항암 치료보다 부작용이 적고, 장기적인 생존률 향상에 효과가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물론 모든 환자에게 적용되는 것은 아니지만, 면역 치료가 가능한 대상자에게는 획기적인 치료 결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일부 환자에서는 면역 치료 단독으로 암이 거의 사라지거나, 수술 없이도 장기 생존이 가능한 사례가 보고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사례는 면역 치료의 가능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지표로 여겨지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유전자 기반 맞춤 치료가 개발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면역 치료도 일정한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대표적으로 면역 반응이 과활성화되면서 발생하는 자가면역성 염증(피부 발진, 장염, 폐렴 등)이 있습니다. 따라서 치료 중 정기적인 혈액 검사와 영상 검사를 통해 부작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 시 스테로이드와 같은 면역억제제를 함께 사용하여 부작용을 조절합니다. 치료 효과는 상대적으로 천천히 나타날 수 있으며, 초기에는 큰 변화가 없더라도 시간이 지나면서 장기적인 효과가 누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면역 치료는 단독 치료보다는 항암제, 표적 치료제 등과 병행하여 사용하는 병합 요법으로 진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치료 전략은 암의 복잡한 생물학적 특성에 보다 정밀하게 대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며, 기존 치료의 한계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대장암 환자분들께서는 자신이 해당하는 유전자 유형인지 확인하고, 치료 옵션을 다양하게 고려하는 것이 장기적인 치료 전략 수립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은 암입니다. 수술, 항암 치료, 면역 치료는 각각의 목적과 효과가 뚜렷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단독 또는 병합으로 적용됩니다. 치료를 효과적으로 받기 위해서는 본인의 상태와 가능한 치료법을 충분히 이해하고, 의료진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맞춤형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금 이 순간의 관심과 관리가 미래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