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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슬링 전설 헐크호건 사망. 그 이유는 심장마비...

by lliiiiill 2025. 7. 25.

헐크호건

 

미국의 프로레슬링 전설 헐크 호건이 갑작스러운 심장마비로 사망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어린 시절 WWE 레슬링 비디오를 통해 많이 접하였고 제 맘속에 1호 영웅과도 다름없는 그의 사망소식은 정말 충격이었습니다. 심장마비의 전조증상과 드라마와의 차이점에 대해 다룬 적이 있는데, 헐크 호건의 사망과 관련된 심장마비의 원인, 여름철 위험성, 고령자의 심혈관 질환 위험도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헐크 호건 사망, 심장마비의 원인은 무엇일까?

헐크 호건은 지난 2024년 7월 24일, 미국 플로리다주 자택에서 심장마비로 쓰러진 채 발견되어 병원으로 이송되었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습니다. 사망 당시 그의 나이는 향년 71세였습니다. 그는 최근 목 수술과 심장 관련 수술을 받았다는 보도가 있었고, 이는 평소 심장 질환의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심장마비는 의학적으로 심장 기능이 갑자기 멈추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이때 심장은 수축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빠르게 떨기만 하는 심실세동이나 심실빈맥과 같은 치명적인 부정맥 상태가 발생합니다. 심장박동이 정상적으로 유지되지 않으면 혈액이 전신에 전달되지 못하고, 몇 분 내에 응급조치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심장마비는 평소 건강해 보이던 사람에게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는 질환으로, 중년 이후 남성에서 위험도가 높습니다. 그 이유는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 같은 기저 질환이 심장 기능에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호건도 젊은 시절부터 무리한 운동과 체중 증량, 약물 사용 등의 요소가 누적되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의료 전문가들은 평소 운동을 많이 하던 사람이라 하더라도, 나이가 들수록 혈관 탄력이 줄어들고 심장 근육이 약해질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격렬한 운동을 오래 지속했던 운동선수의 경우 관절뿐 아니라 심장에도 만성적인 부담이 누적되기 쉽습니다. 헐크 호건도 수십 년간 레슬링 활동을 해오며 심장에 지속적인 스트레스를 받았을 수 있습니다.

심장마비는 그 자체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응급처치가 지연되면 뇌 손상이나 사망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신속한 응급대처가 매우 중요합니다. 심장이 멈춘 순간부터 4~6분 이내에 심폐소생술이 이뤄지지 않으면 생존 가능성은 급격히 낮아지게 됩니다. 호건의 경우 현장에서 응급조치를 받았으나 병원에 도착한 이후 사망 판정을 받은 것으로 보아, 시간적인 여유가 부족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여름철, 왜 심장마비가 더 위험한가?

여름철 심장마비는 단순히 더운 날씨 때문만이 아니라, 다양한 생리적 반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위험을 높입니다. 높은 기온은 우리 몸의 혈관을 확장시키고, 체온을 낮추기 위해 땀을 많이 흘리게 만듭니다. 이 과정에서 체내 수분과 전해질 균형이 무너지면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질 수 있습니다.

기온이 1도만 상승해도 뇌혈관 및 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약 2% 이상 증가한다는 연구도 있습니다. 기온 상승이 직접적으로 심장에 부담을 주기보다는, 간접적으로 심장 기능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입니다. 고온 환경에서는 체내 열이 제대로 발산되지 않기 때문에 심장 박동이 빨라지고 혈압도 변동을 겪게 됩니다.

심장에 무리가 가는 이 상황은 고혈압이나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기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폭염은 신체 전반에 스트레스를 주며, 이로 인해 심장이 정상적인 리듬을 유지하지 못하고 부정맥이나 심실세동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미국심장협회(AHA)가 발간한 국제학술지 ‘순환기학’에서는 2015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장쑤성에서 발생한 약 20만 건의 심장마비 사례를 분석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폭염이 발생한 날에는 심장마비로 인한 사망 위험이 최대 74%까지 높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기온이 올라갈수록 심장에 부담이 가중된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여름철에는 물을 자주 마시고, 무리한 활동을 피하며, 에어컨을 사용해 적절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인 오후 1시부터 4시 사이에는 외출을 삼가고 실내에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고혈압이나 심장질환이 있는 분들은 주기적으로 혈압을 체크하고, 이상 징후가 느껴지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여름에는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도 심장에 부담을 줍니다. 냉방이 잘 된 실내에서 갑자기 더운 외부로 나가거나, 반대로 무더위에 있다가 급격히 차가운 곳으로 들어갈 때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며 심장 리듬이 불안정해질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고령자, 심장질환 사망 위험 더 높은 이유

65세 이상 고령자는 심장 관련 질환에 더욱 취약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나이가 들수록 신체 기관의 기능은 점차 저하되며, 심장도 예외는 아닙니다. 심장의 수축력과 박동 조절 기능이 떨어지고, 혈관은 탄력을 잃어 좁아지거나 딱딱해지기 쉽습니다. 이로 인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심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심장질환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은 심근경색과 협심증입니다. 심근경색은 심장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는 관상동맥이 막히면서 발생하며, 갑작스럽게 가슴을 조이는 통증이 나타납니다. 협심증은 혈관이 일시적으로 좁아지거나 경련을 일으키며 발생하며, 운동 후 또는 스트레스 상황에서 증상이 두드러집니다. 이 두 질환 모두 고령자에게 매우 위험한 질병입니다.

중년 이후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같은 만성질환의 유병률이 증가하고, 이 질환들은 심장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고령자는 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질환과 함께 나타나는 복합 질병이 많아 치료도 복잡해집니다. 이로 인해 조기 발견이 어렵고, 심장마비나 급성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위험이 높아집니다.

심장마비의 주요 전조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슴 가운데나 왼쪽에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거나, 숨쉬기 힘들고 두근거림이 심해지는 경우, 갑작스러운 어지러움이나 극심한 피로감, 몸에 힘이 빠지는 느낌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증상들은 단순한 피로로 오해하기 쉬우나, 고령자에게서 발생한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심장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식습관도 중요합니다. 짜고 기름진 음식은 피하고, 채소와 생선을 중심으로 한 저염식 식단이 도움이 됩니다. 또 충분한 수분 섭취와 꾸준한 가벼운 운동은 심장 기능 유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고령자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규칙적인 걷기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통해 심장을 자극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장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 수치를 체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몸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고, 평소와 다른 변화가 느껴질 때는 지체하지 말고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심장은 한 번 손상되면 회복이 어렵기 때문에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헐크호건의 사망소식은 고령자 건강과 여름철 심장질환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사례입니다. 심장마비는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위급 상황이며, 나이와 계절의 영향을 크게 받는 질병입니다. 더운 여름, 그리고 65세 이상이라면 무엇보다 심장 건강을 우선적으로 관리해야 합니다. 

 

스포츠스타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항상 자기 몸을 살피고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점검하고, 예방 중심의 건강 습관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