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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홍열 급증!! (증상·진단·치료 총정리)

by lliiiiill 2025. 6. 12.

성홍열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있다는 뉴스기사를 캡쳐한 사진

 

어제 성홍열이 급증한다는 내용의 뉴스를 보았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를 키우다보니 이런 뉴스에 민감하게 반응할수 밖에 없는데요/ 성홍열은 A군 연쇄상구균(Streptococcus pyogenes)이라는 세균 감염으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 발진성 감염병입니다. 주로 2세~10세 사이의 유아 및 초등학생에게 자주 발생하며, 고열, 인후통, 붉은 발진 등의 증상을 동반합니다. 면역력이 약한 소아에서 빠르게 퍼질 수 있어 학부모와 교사, 보건 전문가들의 주의가 필요합니다. 특히 최근 몇 년간 감염병 확산 주기가 짧아지면서 성홍열에 대한 정보는 누구에게나 필수적인 지식이 되고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성홍열의 주요 증상, 진단 방법, 치료 및 예방법에 대해 의료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성홍열의 주요 증상과 특징

성홍열은 처음 감기와 유사하게 시작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뚜렷한 특징을 보입니다. 감염 초기에는 고열(38.5℃ 이상), 오한, 두통, 구토 등의 전신 증상이 나타나며, 하루 이내에 인후통이 심해지고 식욕 저하가 동반됩니다. 혀는 흰 막이 끼었다가 며칠 내로 붉고 돌기 모양이 도드라진 '딸기혀'로 변합니다. 이 딸기혀는 성홍열의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입니다.

고열 발생 12~24시간 이내에 붉은 발진이 목과 겨드랑이, 사타구니를 시작으로 온몸으로 퍼집니다. 발진은 피부에 거칠고 모래알 같은 촉감을 주며, 눌렀을 때 하얗게 변하는 '압박 창백' 반응이 나타납니다. 이후 발진은 1주일 내외로 사라지며, 피부 벗겨짐(탈피 현상)이 손끝, 발끝, 귀 주변에 일어나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 과정은 자연스러운 회복 반응이며, 통증 없이 일어나지만 위생관리를 소홀히 하면 2차 감염 위험이 생깁니다.

편도선 부위는 붉고 부어 있으며, 고름이 덮인 경우가 많습니다. 환아는 침 삼키기를 불편해하며, 음식을 거부하기도 합니다. 복부 통증, 설사, 근육통이 동반될 수 있어 단순 감기 또는 장염으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고열과 함께 혀의 변화, 특징적인 발진이 보일 경우 성홍열 가능성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이 질환은 방치 시 신장염, 류마티스열, 중이염, 부비동염, 폐렴 등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합니다.

성홍열의 진단 방법과 감별 기준

성홍열의 진단은 의료진의 시각적 판단과 병력 청취를 바탕으로 하며, 필요한 경우 추가적인 검사로 확진을 보조합니다. 다음은 일반적으로 활용되는 진단 절차입니다.

1. 임상 증상 확인 - 고열, 인후통, 딸기혀, 특징적인 발진(목 → 몸통 및 사지로 확산), 피부 벗겨짐 여부, 편도선의 부종 및 고름 유무, 림프절 촉진 시 통증 여부 확인

2. 신속 항원검사 (RADT) - 인후에서 면봉을 이용해 채취한 검체로 수 분 이내 A군 연쇄상구균 유무를 확인, 양성이면 성홍열 확진 가능성 높음, 음성일 경우라도 임상 증상이 강하면 배양검사 추가 필요

3. 인후배양검사 - 인후에서 채취한 검체를 배양하여 세균을 직접 확인, 24~48시간 소요되며 정확도가 가장 높음

4. 혈액검사 (드물게 시행) - 합병증 여부나 염증 수치 확인을 위한 검사로 ESR, CRP, 백혈구 수치 확인

감별 진단은 성홍열과 증상이 유사한 질환들과의 구분이 핵심입니다. 감기는 열이 낮고 전신 증상이 약하며 발진이 없고, 수족구병은 손·발·입에 수포성 병변이 특징이며, 홍역은 결막염과 기침, 콧물이 동반됩니다. 풍진은 얼굴부터 시작하는 미열성 발진, 코로나19는 발진보다는 인후통과 기침에 집중됩니다. 따라서 전문가 진료가 필수입니다.

성홍열의 치료 방법과 예방 수칙

성홍열은 바이러스가 아닌 세균성 감염이므로 항생제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주로 다음과 같은 약제를 사용합니다.

- 페니실린계 항생제: 가장 효과적이며, 10일간 복용
- 아목시실린: 맛이 부드럽고 아이가 복용하기 쉬움
- 알레르기 있는 경우: 세팔렉신, 아지트로마이신 등 대체 가능

항생제 복용 후 24시간 이내 전염성이 크게 줄어들며, 48시간 이후엔 대부분 비전염 상태가 됩니다. 그러나 항생제를 끝까지 복용하지 않으면 균이 남아 재발하거나 내성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정 내 간호 및 회복 팁

- 해열제는 아세트아미노펜이나 이부프로펜 권장
- 물과 수분이 많은 음식 제공 (죽, 미음, 과일주스)
- 실내 온도는 22~24도, 습도 50~60% 유지
- 수건, 식기, 장난감 등 개인 물품은 따로 사용

예방 수칙

1. 손 씻기 생활화: 외출 후, 배변 후, 식사 전 철저하게 손 씻기
2. 기침 예절 지키기: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 가리기
3. 공용물품 소독: 장난감, 리모컨 등 자주 닿는 물건은 정기적으로 소독
4. 외출 자제: 증상이 있을 때는 등원/등교 중단, 회복 후 최소 하루는 더 휴식
5. 실내 환기: 하루 2회 이상 창문 열어 공기 순환

현재까지 성홍열을 예방할 수 있는 백신은 존재하지 않으므로, 개인 위생과 조기 진단 및 치료가 가장 중요한 예방 방법입니다. 또한, 최근 재유행 사례가 늘고 있어 보건당국은 학교 및 어린이집에서의 감염 예방 교육을 강화하고 있으며, 가정에서도 증상 발생 시 즉시 의료기관을 찾는 것이 감염 확산을 막는 길입니다.

 

성홍열은 조기 진단과 치료만 잘 이루어진다면 심각한 합병증 없이 회복 가능한 질환입니다. 고열과 함께 붉은 발진, 딸기혀 등이 보인다면 단순 감기로 넘기지 말고 병원을 방문해 정밀 진단을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또한 치료 기간 동안은 철저한 위생관리와 충분한 휴식이 동반돼야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부모와 보호자, 교사 모두가 성홍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갖고 실천할 수 있다면, 감염병으로부터 아이들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