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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몸병, 치은염에서 치주염까지. 해결책 알아보기!

by lliiiiill 2025. 5. 16.

치주염이 진행중인 치아

 

치주질환은 단순한 잇몸 질환을 넘어 전신 건강에까지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구강 문제입니다. 특히 치은염과 치주염은 이름은 비슷하지만 질병의 진행 단계와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명확히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잇몸병의 정의부터 치은염과 치주염의 차이, 각각의 증상, 치료법, 그리고 효과적인 예방법까지 상세하게 알아보겠습니다.

잇몸병이란? – 구강 건강의 적신호

‘잇몸병’은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지만, 의학적으로는 다양한 질환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일반적으로는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과, 이보다 더 진행된 형태인 치주염을 통틀어 잇몸병이라고 부릅니다. 이 두 질환 모두 플라그(치태)와 치석이 주요 원인이며, 세균에 의해 염증 반응이 유발되어 잇몸 조직이 손상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 없이 출혈이나 잇몸 붓기 같은 경미한 증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이 상태가 지속되면 치아를 지탱하는 뼈와 인대까지 손상되어 결국 치아를 잃는 치주염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잇몸병은 단순한 미용 문제가 아닌 치아 보존과 전신 건강을 위한 중요한 질환으로 간주되어야 합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심한 치주질환은 심혈관계 질환, 당뇨, 심지어 조산과도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구강 건강은 전신 건강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기에, 조기 대응이 중요합니다.

치은염 vs 치주염 – 증상과 진행 단계의 차이

치은염(Gingivitis)은 치주질환의 가장 초기 단계로, 잇몸에 국한된 염증 상태를 말합니다. 보통 칫솔질이 부족하거나 치실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 잇몸에 플라그가 쌓이면서 세균이 번식해 염증을 유발합니다. 증상으로는 잇몸 붓기, 붉은색 변화, 양치할 때 출혈이 쉽게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다행히 이 단계에서는 뼈 손상이 없고, 스케일링과 올바른 구강 위생만으로도 비교적 쉽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반면, 치주염(Periodontitis)은 치은염이 적절히 치료되지 않아 더 깊은 조직으로 염증이 확산된 상태입니다. 이때는 염증이 잇몸뿐 아니라 치아를 지탱하는 치조골까지 손상시키기 때문에, 치아가 흔들리거나 빠질 수 있습니다. 치주염은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자각 증상이 약해 조기 발견이 어려운 편입니다.

치주염의 대표적인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잇몸이 내려가 치아가 길어 보임
- 입 냄새가 지속됨
- 치아 사이에 공간이 생김
- 음식물이 잘 끼고 잇몸에서 고름이 나올 수 있음

치주염은 일반적인 스케일링만으로는 회복이 어렵고, 잇몸 치료(치주소파술, 잇몸수술 등) 또는 레이저 치료, 항생제 복용 등이 병행되어야 합니다.

치료 및 예방법 – 조기관리와 생활습관이 핵심

치주질환은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며, 조기 발견 시 치료 효과도 훨씬 좋습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입니다. 하루 두 번 이상 올바른 방법으로 양치하고, 치실 또는 치간칫솔을 활용하여 치아 사이사이까지 청결하게 유지해야 합니다.

스케일링은 치은염 예방과 초기 치료에 매우 효과적이며, 보건소나 치과에서 1년에 1~2회 정기적으로 받는 것이 좋습니다. 스케일링을 통해 플라그와 치석을 제거하면 세균 번식을 줄일 수 있어 염증 예방에 탁월합니다.

치주염의 경우,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양합니다. 기본적인 치석 제거 외에도 잇몸 아래 깊숙한 부위까지 염증 조직을 긁어내는 ‘치주소파술’, 또는 잇몸을 절개하여 뼈와 인대 손상을 복원하는 ‘치주수술’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레이저 치료, 항균성 세정제, PRP(자가혈장치료) 등 다양한 최신 치료법도 도입되고 있습니다.

또한 구강건강을 위해 금연은 필수입니다. 흡연은 잇몸의 혈류를 감소시켜 염증을 악화시키고, 치유를 지연시키는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당뇨병 환자나 임산부는 면역력이 낮아 치주질환에 더 취약하므로, 특히 더 철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균형 잡힌 식사와 스트레스 관리도 구강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비타민 C와 같은 항산화 영양소는 잇몸 조직의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충분한 수분 섭취는 구강 내 세균 번식을 줄이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치주질환은 방치하면 치아를 잃게 되는 심각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지만, 조기 진단과 관리만 잘 해도 충분히 예방하고 회복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잇몸 출혈이나 붓기 같은 초기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말고, 정기적인 치과 검진과 스케일링으로 치은염 단계에서 관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치은염과 치주염의 차이를 정확히 알고, 자신의 구강 건강 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며 적절한 대응을 하는 것이 건강한 치아와 잇몸을 지키는 첫걸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