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수원인계동에 살고 있습니다. 수원시청인근 흔히 박스라고 불리는 곳에는 경찰들이 상주합니다. 안전에 대한 여러 가지를 통제하고 단속하지만, 최근 전동킥보드를 타고 가다 단속되는 장면을 자주 보았습니다. 전동킥보드는 간편한 이동 수단으로 자리 잡았지만, 안전 문제와 청소년 이용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는 자녀가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전동킥보드가 얼마나 위험한지, 또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명확하게 알고, 자녀를 교육해야 합니다. 공유 전동킥보드의 청소년 이용 실태, 사고 위험성, 그리고 부모가 자녀를 위해 반드시 숙지해야 할 안전 수칙과 지도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청소년 전동킥보드 이용 실태와 문제점
최근 몇 년 사이 공유 전동킥보드는 도시 곳곳에 빠르게 확산되었고, 이동 수단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킥보드 이용이 하나의 문화처럼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동 편의성, 접근성, 앱을 통한 간편한 결제 방식 등은 청소년들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들이 법적으로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수 있는 조건을 충족하지 못하거나, 안전 수칙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한 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현행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전동킥보드는 원동기장치자전거로 분류되어 만 16세 이상이며 운전면허(원동기면허 또는 2종 보통)가 있어야만 이용이 가능합니다. 하지만 실상은 이와 다르게 만 13세~16세 미만의 청소년들도 무면허로 전동킥보드를 타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중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공유킥보드를 타고 가는 걸 자주 보곤 합니다. 앱 계정을 부모의 인증으로 우회하거나, 무인 공유서비스를 이용해 실명 인증 없이도 탑승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이처럼 제도적 허점과 기술의 편리함이 맞물리면서 청소년 무단 이용 문제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이용자 연령에 대한 명확한 검증 절차가 부재한 상황에서, 도로를 함께 사용하는 운전자들은 청소년 킥보드 이용자들의 예측 불가능한 주행 패턴에 위협을 느끼기도 합니다. 인도와 차도를 오가며 질주하거나, 야간에 아무런 불빛도 없이 헬멧도 쓰지 않은 채 킥보드를 타는 경우도 많아 큰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청소년 대부분이 헬멧, 무릎 보호대 등을 착용하지 않은 채 주행하며, 이로 인해 사고 시 큰 부상으로 이어지는 일이 발생하곤 합니다.
전동킥보드 사고 유형과 청소년의 위험성
전동킥보드와 관련된 사고는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도로교통공단과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10대 청소년이 관련된 사고 건수는 최근 3년간 급증하고 있으며, 사고 유형도 다양합니다. 가장 흔한 사고는 ‘차량과의 충돌’로, 차도 주행 중 갑작스럽게 차선을 변경하거나 교차로를 무신호로 진입하는 행동이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인도에서 보행자와의 충돌도 자주 발생하고 있으며, 이 경우 양측 모두에게 심각한 부상을 입힐 수 있습니다. 청소년의 경우 운전면허를 소지한 성인에 비해 교통안전교육에 대한 경험과 운전시 판단력, 반사신경이 부족할 수 있어 위험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교통 흐름을 예측하거나, 갑작스럽게 등장하는 장애물에 반응하는 데 필요한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돌발상황에서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더불어 스마트폰을 보며 주행하거나, 이어폰을 낀 채로 주변 소리를 차단하고 킥보드를 타는 경우도 많아 위험을 더욱 키우고 있습니다. 보호장비 미착용으로 인한 피해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청소년 전동킥보드 사고의 상당수는 두부 손상, 무릎 및 손목 골절, 안면 타박상 등 중상으로 이어집니다. 이 중 헬멧만 제대로 착용해도 상당수의 두부 손상을 막을 수 있지만, 실제 착용률은 20% 이하에 머물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또한 무면허 주행으로 인해 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 소재가 복잡해지고, 보험 처리에서도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 됩니다. 청소년들이 킥보드를 놀이처럼 이용하면서도, 실제로는 도로교통 체계에 참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것이 사고 발생 이후의 책임과 손해에 대한 이해 부족으로 이어지고, 그 피해는 고스란히 본인과 가족에게 돌아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사고 예방을 위한 사전 교육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부모가 꼭 알아야 할 지도 방법과 안전 수칙
부모로서 자녀가 전동킥보드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도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먼저 할 수 있는 일은 ‘법적 이용 기준’을 명확하게 알려주는 것입니다. 자녀가 몇 살부터 킥보드를 합법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지, 면허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지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시기바랍니다. 단순히 “타면 안 된다”라고 금지하기보다, 왜 위험한지에 대해 논리적으로 알려주는 것이 설득에 도움이 됩니다. 둘째로, 자녀가 전동킥보드를 이용할 가능성이 있다면 보호장비 착용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실제로 이를 구비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헬멧은 물론이고 손목 보호대, 무릎 보호대 등도 가능한 한 함께 착용하게 하며, 어떤 사고에서도 신체 보호가 우선이라는 사실을 지속적으로 지도해야 합니다. 학교를 통한 안전교육이나 지역사회에서 제공하는 교통안전 프로그램에 함께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셋째, 자녀가 공유 전동킥보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기술적으로 제한을 두는 것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공유킥보드 앱 가입 시 실명 인증 절차를 확인하고, 자녀가 임의로 부모의 정보를 사용하는 일이 없도록 계정 정보를 관리하시기 바랍니다. 또한 가정 내에서 이동 수단에 대한 규칙을 정하고, 부모와의 합의를 통해 이동 범위와 시간대를 설정하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넷째로, 사고 발생 시 법적 책임이나 보험 처리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도 부모가 함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청소년이 무면허로 킥보드를 타다 사고가 났을 경우, 민사 및 형사적 책임이 보호자에게 일부 전가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러한 내용을 자녀에게도 알려주면 무분별한 이용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궁극적으로 중요한 것은 청소년 스스로가 전동킥보드의 위험성과 책임을 인지하도록 돕는 것입니다. 부모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화, 안전한 환경 조성을 위한 노력은 자녀의 건강과 미래를 지키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
청소년의 전동킥보드 이용은 단순한 놀이를 넘어 교통 안전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사고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으며, 그 피해는 자녀뿐 아니라 가족 전체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부모가 먼저 관련 법규와 위험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자녀에게 실질적인 안전 지도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저도 공유 전동킥보드를 이용했었습니다. 택시로 기본요금의 거리를 간다고 하면, 약 1500원 이내의 요금으로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공유 킥보드보다는 공유 자전거를 더 많이 이용하는 편입니다. 사고사례를 많이 접한 이유가 가장 큽니다. 자녀에게 굳이 전동킥보드를 이용하는 것보다는 좀 더 친숙하고 안전한 자전거를 이용하는 것을 교육시키는 것 또한 보다 안전한 방법일 수 있겠단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