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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섬유화 들어보셨습니까? (정의, 원인, 관리 및 예방법)

by lliiiiill 2025. 6. 29.

x-ray와 같은 사진에 폐를 강조시킨 사진

 

폐섬유화라는 단어들 얼어보신적이 있으십니까? 최근 몇 년 사이 ‘폐섬유화’라는 단어가 의료계와 대중 사이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폐섬유화로 돌아가셨습니다. 폐섬유화란 단어를 처음 들었을때, 그렇게 무서운 병인지 몰랐습니다. 예전에는 드물게 발생하던 폐섬유화가 코로나19 이후 급속도로 증가하면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죠.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질환의 이름은 들어봤지만, 실제로 어떤 병이며 어떻게 발생하는지, 어떤 증상을 보이는지, 더 나아가 폐암과는 어떤 관계가 있는지 정확히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글에서는 폐섬유화의 개념, 주요 원인, 그리고 어떻게 관리하고 예방법은 무엇이 있는지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폐섬유화란 무엇인가? 

폐섬유화란 폐 조직이 점차적으로 딱딱해지고 두꺼워지며, 정상적인 폐포 구조가 손상되어 산소교환 기능이 떨어지는 진행성 질환입니다. ‘섬유화’란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폐 조직에 섬유성 흉터가 생기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마치 피부에 상처가 나서 딱지가 앉고, 그 딱지가 유연한 피부조직을 대신하게 되는 것과 유사합니다. 하지만 폐는 피부처럼 단순한 장기가 아니며,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교환을 끊임없이 수행해야 하는 복잡한 기관입니다. 이 기능이 손상될 경우, 단순한 숨가쁨부터 시작해 심각한 호흡곤란으로 이어지며, 결국은 산소호흡기 없이는 생존이 어려운 상태까지 악화될 수 있습니다. 폐섬유화는 ‘특발성 폐섬유화(IPF)’로 대표되며, 이는 명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상태에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환경적 요인, 감염성 질환, 약물, 자가면역 질환, 방사선 치료 등 다양한 외부 요인도 폐섬유화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중증 코로나 감염자의 상당수에서 폐섬유화 증상이 발견되며 이에 대한 연구와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흉부 CT 상에서 하얗게 나타나는 섬유화 흔적은 감염 이후에도 쉽게 사라지지 않으며, 일부 환자에게는 회복되지 않는 영구적인 손상이 됩니다. 이처럼 폐섬유화는 ‘단순 감기’나 ‘일시적인 폐렴’과는 차원이 다른 만성 질환으로, 조기 발견과 정확한 관리가 매우 중요합니다. 현재로서는 완치보다는 진행을 늦추고 삶의 질을 유지하는 것이 치료의 핵심입니다.

폐섬유화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들 (원인)

폐섬유화의 원인은 매우 다양하며, 환자에 따라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단일 요인으로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대표적으로 알려진 주요 원인들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환경적 요인이 있습니다. 대표적인 사례로는 광산업 종사자, 건설현장 노동자, 석면, 규소, 목재 분진 등을 장기간 흡입하는 직업군에서 폐섬유화 발생 위험이 높습니다. 이와 함께 미세먼지, 대기오염, 산업 폐기물 등 도시 환경에서의 만성 노출도 상당한 위험 요인이 됩니다. 둘째, 흡연은 폐질환과 관련된 거의 모든 병에서 빠지지 않는 리스크입니다. 흡연은 폐포를 지속적으로 자극하여 염증을 유발하고, 이로 인해 반복적인 조직 손상이 발생합니다. 손상된 조직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섬유화가 일어날 수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IPF의 진행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셋째, 감염성 질환이 폐섬유화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코로나19 감염자 중 중증 폐렴을 앓았던 사람들 중 다수는 회복 후에도 폐에 섬유화 흔적이 남습니다. 이는 바이러스에 의해 폐 조직이 심각하게 손상되었고, 회복과정에서 흉터가 남은 결과입니다. SARS, MERS 등 이전의 호흡기 감염 질환에서도 비슷한 양상이 보고된 바 있습니다. 넷째, 자가면역 질환 역시 주요 원인 중 하나입니다. 류마티스 관절염,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SLE), 경피증 등 자가면역 질환 환자들에게서 폐섬유화가 함께 동반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이는 면역체계가 자신의 폐 조직을 공격하면서 만성 염증을 유발하고 섬유화를 초래하는 것입니다. 다섯째, 특정 약물과 방사선 치료도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항암제, 일부 항생제, 항부정맥제, 방사선 치료 등을 받을 경우 폐 조직이 손상되거나 섬유화될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 시 주기적인 폐기능 검사와 CT 촬영이 필요합니다.

폐섬유화 관리 및 예방 방법 (관리법)

폐섬유화는 완치가 어려운 질환이지만, 조기 진단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진행을 늦추는 것이 가능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미리 예방법을 실천하고, 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상태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가장 기본적인 예방법은 흡연을 중단하는 것입니다. 폐섬유화뿐만 아니라 폐암, 만성폐쇄성폐질환(COPD), 기관지염 등 다양한 폐질환 예방에 있어 금연은 가장 효과적인 조치입니다. 또한, 대기오염이 심한 날에는 외출을 자제하거나 KF94 이상의 마스크 착용이 필요하며, 작업장에서 유해 분진에 노출되는 경우라면 반드시 방진마스크와 보호장비를 갖춰야 합니다. 또한, 호흡기 질환을 예방하는 생활습관도 중요합니다. 충분한 수면, 균형 잡힌 영양 섭취, 규칙적인 유산소 운동은 면역력을 높이고 폐 기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40세 이상이거나 흡연력, 폐질환 가족력이 있는 경우라면 연 1회 이상 저선량 흉부 CT 검사와 폐기능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치료 측면에서는 최근 항섬유화제 약물이 국내외에서 승인되며 새로운 돌파구가 열리고 있습니다. 피르페니돈(Pirfenidone), 닌테다닙(Nintedanib) 등의 약물은 폐섬유화의 진행을 늦춰주는 것으로 입증되었으며, 증상 완화와 수명 연장에 도움을 줍니다. 하지만 부작용과 비용 문제로 무분별한 사용은 지양해야 하며, 반드시 전문의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중요한 것은 정서적 관리와 교육입니다. 폐섬유화는 환자의 일상생활을 제약하고 심리적 고통도 크게 유발하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 보호자도 질환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정기적인 상담과 교육을 병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폐섬유화는 정말 무서운 질환입니다. 사실상 치료제가 없는 지금은 진단받으면 시한부라는 말이 있습니다. 폐섬유화는 초기에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 방치되기 쉽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폐 기능을 점점 약화시키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환경오염과 바이러스 감염의 위협이 커진 시대에는 조기 진단과 생활습관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흡연자이거나 고위험군이라면 정기적인 검진과 예방 조치를 반드시 실천해야 하며, 조금이라도 이상 증상이 느껴진다면 늦기 전에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최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