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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경고!! 비브리오 패혈증 (원인, 증상, 치료법 및 예방법)

by lliiiiill 2025. 6. 2.

비브리오패혈증의 증상을 나타낸 그림입니다.

 

여름이 되면 뉴스를 통해 꼭 한번은 접하는 단어가 비브리오 패혈증 입니다. 매년 환자가 끊이질 않고 있고 치명률이 굉장히 높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여름철 해산물 섭취 후 발생하는 급성 세균 감염 질환으로,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발전할 수 있는 위험한 감염증입니다. 주로 면역력이 약한 고령층, 만성질환자에게서 발병률이 높으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률이 매우 높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과 증상, 최신 치료법, 예방 방법까지 상세하게 다루어보겠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원인, 주의해야 하는 이유

비브리오 패혈증은 주로 해수에 서식하는 비브리오 불니피쿠스(Vibrio vulnificus)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합니다. 이 균은 해수 온도가 20도 이상으로 상승하는 여름철에 급격히 증식하며, 특히 6~9월 사이에 발병률이 높습니다. 비브리오 불니피쿠스는 주로 어패류, 특히 생굴, 생선, 조개, 낙지 등을 날것으로 섭취하거나, 상처 난 피부에 오염된 바닷물이 접촉되었을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간질환(간경변, 간암), 당뇨병, 알코올 중독 등 면역력이 저하된 사람들에게서 치명적인 패혈증으로 빠르게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사람은 감염되더라도 경미한 위장관 증상에 그치는 경우가 많지만, 면역 저하자의 경우 급속한 패혈증과 전신 염증 반응,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매우 위험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40~80명 정도의 환자가 발생하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사망하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여름철 해산물 섭취와 바닷가 활동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주요 증상과 치료법

비브리오 패혈증의 초기 증상은 급성 위장관계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감염 후 평균 12~72시간 이내에 고열, 오한, 근육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감염 부위에 통증과 부종, 발적이 발생합니다. 특히 피부에 수포나 궤양이 생기거나, 괴사성 병변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심한 경우 쇼크, 저혈압, 호흡부전, 급성 신부전, 다발성 장기부전 등이 동반되며, 치료가 지연되면 사망에 이를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의 치사율은 50% 이상으로 매우 높기 때문에,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치료는 무엇보다 빠른 항생제 투여와 적절한 외과적 처치가 필요합니다. 일반적으로 테트라사이클린계 항생제(독시사이클린)와 3세대 세팔로스포린(세프트리악손 등)을 병합하여 사용하며, 경우에 따라 퀴놀론계 항생제(레보플록사신)도 병용됩니다. 피부 병변이 괴사성 패혈증으로 진행되면 감염 부위를 절개 및 배농하거나, 심한 경우 절단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혈액 투석, 혈압 유지, 호흡 보조 등 집중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많아 중환자실 치료가 요구될 수 있습니다. 특히 만성 간질환, 당뇨병 환자는 증상이 미미해도 조기에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법, 생활 속 실천법

비브리오 패혈증은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첫째, 여름철 해산물은 반드시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해야 합니다. 특히 굴, 조개, 생선회 등 날것 상태로 먹는 것을 피하고, 85도 이상의 온도에서 1분 이상 가열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둘째, 바닷가 활동 시 상처가 있는 피부는 바닷물에 닿지 않도록 주의하며, 상처 부위는 깨끗하게 소독하고 방수 밴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셋째, 만성 간질환, 당뇨병 등 면역 저하자는 바닷가나 해산물 가공장 방문을 자제하고, 생 해산물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넷째, 어패류를 손질할 때는 장갑을 착용하고, 조리 후 손과 도구는 반드시 깨끗이 씻어야 합니다. 또한, 생선과 조개류는 냉장(4℃ 이하) 보관, 또는 냉동(-18℃ 이하) 보관해야 하며, 해동 시에는 냉장해동을 원칙으로 해야 세균 증식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다섯째,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지체 없이 병원을 찾아 항생제 치료를 시작해야 합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여름철에 발생률이 높아지는 치명적인 세균 감염 질환으로, 예방을 위한 생활습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특히 면역력이 약한 분들은 생 해산물 섭취를 자제하고, 피부 상처 관리에 주의하며,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올바른 정보와 사전 대비로 건강한 여름철을 보내시길 바랍니다.